런던, 오미크론 비중 52%, 델타 넘어...영국 코로나 확진자 사상 최대
미 사망자, 80만명...확진자, 5000만명 넘어
파우치 "오미크론에 부스터샷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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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80만명을 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5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부스터 샷(추가접종)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며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 오미크론 위험 평가에서 모형 예측에 근거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는 내년 첫 두 달 이내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유럽경제지역(EEA)에 속한 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30개국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미 영국 런던에서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 비중이 51.8%로 델타 변이를 넘어서 우세종이 됐다고 영국 보건안전청(HSA)이 밝혔다.
앞서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지난 13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2~3일 사이에 두배로 늘어나는 등 경이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 변이가 48시간 이내에 런던의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이날 영국의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3일 1567명의 3배 수준인 4671명으로 급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7명이 됐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7만8610명으로 1월 8일에 기록한 6만8053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영국 보건안전청(HSA)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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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주(州) 정부 보건 당국과 지역 보건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한 회의에서 2가지 오미크론 확산 시나리오에 대해 경고했다.
첫 번째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르면 독감과 다른 겨울 호흡기 감염이 최고조에 달하는 내년 1월에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내년 봄부터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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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박사는 모더나 백신에 대한 NIAID의 분석에서 얻은 예비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2회 접종은 오미크론에 대해 무시해도 될 정도(negligible)의 항체 반응을 만들어냈지만 3회 접종 후 보호 효과는 훨씬 높아졌다며 2회 접종자도 돌파 감염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우치 소장의 언급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지난 8일 오미크론이 자사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현격히 감소시킨다면서도 3회차 접종을 마치면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했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한편 NYT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80만45명으로 8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매일 1200명 이상이 사망한 셈이라고 NYT는 전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028만655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