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11조로 1년새 7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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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은퇴 후 노후자금 조성에 초점을 맞춘 TDF, 은퇴 후 쓸 돈을 정기 인출하는 TIF 등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라이프사이클펀드 178개의 지난 10일 기준 총 운용 규모(순자산총액)는 11조5022억원이다. 지난해 말(6조4397억원)보다 78.6%나 늘었다.
◇“노후 대비가 최선”…투심 사로잡는 라이프사이클펀드
저금리 기조 속에서 라이프사이클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10~20년간 (라이프사이클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주식 액티브형의 총 운용 규모가 21조3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라이프사이클펀드가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수단이 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사이클펀드의 인기 비결은 단연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9.43%, 3년 수익률은 35.52%에 달하면서 퇴직연금펀드는 수익률이 낮다는 통념을 깼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많이 늘어난 TDF는 KB온국민TDF2055증권자투자신탁으로 20.5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어 삼성한국형TDF2050증권투자신탁(20.19%), 한화LifePlusTDF2050증권투자신탁(16.39%) 순이었다.
◇갈수록 거세지는 ‘3T’ 바람
최근에는 TIF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TDF가 소득이 있는 기간 노후 자금을 늘리는데 방점을 뒀다면 TIF는 은퇴 후 돈을 정기적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TIF 설정액 합계는 지난 10일 기준 5886억원으로 연초(3129억원) 대비 88%가량 증가했다.
TIF의 상품 수익률 또한 TDF 못지 않게 쏠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TIF는 ‘미래에셋 평생소득 TIF’로 수익률이 8.3%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의 TIF는 국내외 빌딩·인프라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빌딩이나 고속도로·공항·항구 등에서 수익이 발생한다.
투자자가 위험자산(주식 등)과 안전자산(채권)의 비중을 선택할 수 있는 TR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TRF는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 채권 등 자산배분을 미리 정해두고 위험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게 특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TIF와 TRF는 TDF에 비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이번 여야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에 합의함에 따라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