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방적 행위, 인권 문제, 민주주의 탄압 논의
바이든 행정부, EU·한·일·영·프 등 전통 동맹 관계 복원, 중국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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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스테파노 사니노 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제2차 미-EU 중국 대화’를 개최한 뒤 발표한 공동 발표문에서 중국이 남·동중국해와 대만 해협에서 문제 많고 일방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EU는 국제법을 위반하고 미·EU의 공동 가치 및 이익에 어긋나는 중국의 우려스러운 행동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과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장위구르) 자치구·티베트에서의 인권유린, 홍콩의 민주화 운동 탄압 등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후 EU와 한국·일본·영국·프랑스·호주 등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복원해 인도·태평양에서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당시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사실상 처음으로 대만 문제에 관한 공조를 포함시켰다.
아울러 이날(한국시간)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서훈 장관이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SCM 공동성명에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가 명시된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