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치·충돌·신냉정 추구치 않아"
"독재화되는 중국, 미국의 도전과제"
"미, 인도태평양서 안정화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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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국가방어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각국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신 우리는 자유롭고 안정적이며 개방적인 국제적 시스템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대치나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분명히 한 대로 신냉전도 추구하지 않는다”며 미·중 간 소통 채널 구축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가공할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점점 더 적극적이고 독재적이 돼 가는 중국을 미국의 도전과제로 규정하고,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은 전날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를 방문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파트너들과의 모든 대화에서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안정화 역할을 계속하고, 실수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해 들었다”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와 관련, 미·일·호주·인도·영국·프랑스 등이 참여한 연합훈련과 다항모 작전,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영국·호주 간 새로운 안전보장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 미국·영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 등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공유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와 함께 한·미·일 공조를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