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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개인고객 펀드 가입 계좌 1위…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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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11.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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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계좌수 업계 전체의 33.1% 차지
2위 미래에셋證보다 2배 가까이 높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으로 투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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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이 기존 증권사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펀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쇼핑이나 택시 결제를 하고 남은 잔돈을 펀드 투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안정과 신뢰라는 선발주자들의 장벽을 편리함과 간편함으로 가볍게 뛰어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증권사 공모펀드 가입 계좌수는 총 799만3000좌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페이증권의 계좌수는 226만9000좌로, 증권업계 전체의 33.1%를 차지한다. 2위인 미래에셋증권(147만4000좌)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지난해 2월 27일 펀드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믿기 어려운 성과다.

◇비약적인 성장…비결은?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 가입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전 국민의 90% 이상이 이용하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워 투자 경험이 전무한 고객도 부담 없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허물면서다.

회사는 카카오페이의 결제 서비스와 펀드를 연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결제 후 남은 잔돈과 리워드로 펀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동전 모으기’, ‘알 모으기’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투자 서비스를 선보였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투자자가 ‘단골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일상에 스며드는 전략이다. 예컨대 카카오페이로 4500원을 결제한 뒤 리워드로 100원을 받았다면 잔돈 500원과 리워드 100원을 지정해 놓은 펀드에 각각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자동투자’는 투자주기 설정과 적립 ‘온오프’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고객이 자동투자를 멈추고 싶거나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번거롭게 금융사에 요청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조정이 가능하다.

또 일반적으로 적립식 펀드가 매달 일정한 투자 금액을 납입해야 한다면, 월간 단위뿐 아니라 주간 단위로도 투자 주기를 설정할 수 있게 해 투자자의 자율성을 강화시켰다.

◇카카오페이증권 이용자 40%, 펀드도 이용
지난 7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 펀드 누적 가입자 수는 약 18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 누적 계좌 개설자 500만명 중 약 40%가 펀드도 함께 이용하는 셈이다. MTS 등 주식 직접매매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눈길을 끄는 결과다. 가입자도 지난해 3월 50만명, 5월 100만명, 9월 200만명, 12월 300만명, 올해 3월 400만명, 올 7월 500만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선 금융소비자법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펀드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펀드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처음엔 ‘알 모으기’나 ‘동전 모으기’로 펀드를 시작한 사용자들이 투자를 경험하면서 범위와 금액 등을 늘리고 있단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처음엔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후 수익률 등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투자 금액을 늘리며 펀드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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