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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미래다”…중소형 증권사도 ESG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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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11.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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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최근 'ESG협의회' 신설
현대차증권, 2년 연속 ESG 통합 A등급
한화투자증권, ESG위원회 설립 및 교육 콘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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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중소형 증권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기업의 생존 가치로 떠오르면서 중소형 증권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BK투자증권은 ‘ESG협의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ESG경영 전략과 정책 수립 및 사업추진, ESG 경영 내재화와 각 부문의 ESG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탄소배출권 시장참여 및 친환경 투자 확대·청년 지원 사업 및 사회공헌활동 전개·금융소비자보호 인프라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ESG활동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것이 눈길을 끈다. 회사 내 커피숍에 텀블러를 가져가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자연스레 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증권업계 최초로 시행된 것으로, 직원들의 호응도 및 만족도도 매우 높다는 전언이다. 지난 9월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은 2500만원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총 5000만원을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또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자회사로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기업의 정체성과 맞다고 본다”며 “향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발표하는 ESG평가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다. 근로자·소비자보호활동 및 지역사회 환원 등을 평가하는 S(사회)분야에서 최상위등급 ‘A+’를, 그리고 G(지배구조)분야에서 ‘A’ 등급을 각각 2년 연속 획득했으며 E(환경)분야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B+’로 한 단계 개선됐다. 이처럼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데는, 다른 증권사보다 빠르게 ESG 경영으로의 체질 개선에 나선 덕분이란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회사소개 홈페이지 내 ‘ESG 경영’ 메뉴를 신설, ESG추진 체계 및 영역별 주요 정책·데이터 등을 공시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전 임직원 대상 ESG온라인 교육을 개발 및 시행하고 있으며, 분기 단위로 ESG 뉴스레터(ESG 관련용어, 트렌드, 당사 추진 사항) 등을 내고 있다.

비즈니스 영역에도 ESG 내재화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현재 각 사업부별 협업 방안 모색과 전략적 대응을 통해 친환경 투자(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등)를 확대하고 있으며, ESG 채권 인수단·그린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참여하는 등 ESG 투자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안산반월 친환경 수소플랜트 사업과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의 금융 주관 및 자문을 맡으며 친환경 수소경제 인프라 금융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ESG 요소를 당사 전 비즈니스 영역에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도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회사의 ESG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주식이 처음이라면, ESG 투자’ 캠페인을 열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환경을 중요시하고 사회를 생각하며 기업 지배구조를 건전하게 구축한 회사에 투자할 수 있도록 ‘바른 투자’를 적극 알렸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들한테 ESG와 관련된 투자 상품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ESG에 투자를 할 수 것인지 등 ‘꿀팁’을 제공하고 있다”며 “유튜브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들어 그린에너지 투자 및 ESG위원회 신설, ESG 투자 소개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이 ESG경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는 것을 당연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ESG 경영이 형식적인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증권사에 ESG 채권 발행, ESG 경영 공시 등과 관련된 고객 문의사항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ESG 경영 활동에 충실히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ESG에 대한 충분한 준비나 이해 없이 ESG를 시작하는 모습도 종종 관찰된다”며 “형식적인 ESG 실천이 아닌 실직적인 경영 활동 전반에 ESG가 내재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ESG경영을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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