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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로 모실게요”…MZ세대 공략하는 백화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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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11. 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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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소비시장 큰 손으로 급부상
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 3사 VIP 전략
"충성고객 확보·록인효과 기대"
유통가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유통업계는 자신에게 가치있는 것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MZ세대의 소비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우며 이종업계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유치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2030 젊은 소비층의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가 마케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주요 백화점들은 VIP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보통과는 구별되는 희소성에 초점을 맞춰 미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 소비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충성고객을 확보하려는 ‘록인(Lock-In)효과’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30대 이하 VIP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한 ‘클럽 YP 라운지’의 가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전용 라운지를 오픈한 이후 고객들로부터 가입 신청에 대한 문의가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클럽 YP’는 젊음을 뜻하는 ‘영(Young)’의 앞글자와 우수고객을 뜻하는 ‘VIP’의 마지막 글자를 따 조합한 것으로 1983년생(한국 나이 3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외 주요 점포에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클럽 YP 라운지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2030을 대상으로 VIP 멤버십을 도입하고 전용 라운지까지 운영하기로 한 것은 이들의 소비력이 계속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현대백화점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0대 이하 고객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48.2%로, 전체 평균(38.2%)의 1.2배가 넘는 다. 명품을 구매한 전체 고객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 또한 지난해 42.2%에서 올해 48.7%로 증가해, 전체 명품 구매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도 일부 점포에서 MZ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잠실점에서 유료 멤버십 클럽인 ‘와이(Y)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가입비는 10만원으로, 지난 4월 시범 도입 당시 롯데호텔 애프터눈 2인 티세트 바우처를 포함한 백화점 10% 할인쿠폰과 커피 월16잔의 무료 혜택 등을 제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7년부터 5단계였던 VIP등급을 6단계로 확대하며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VIP 등급인 ‘레드’를 추가했다. 연간 400만원 구매시 VIP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업계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의 결집력을 VIP 고급화 전략으로 강화해 록인효과를 기대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충성도 상승에 있어서는 분명한 록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객들의 가입이나 이용률 증가 추세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현대百_클럽YP라운지 전경(1)
현대百, 클럽YP라운지 전경/제공=현대백화점
현대百_클럽YP라운지 전경(2)
현대百, 클럽YP라운지 전경/제공=현대백화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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