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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물가 비상에 ‘김포족’ 확 늘었다…쑥쑥 커지는 포장김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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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11. 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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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장김치 시장 판매액 전년比 15.8%↑
대상-CJ제일제당,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
포장 김치 시장이 올해 사상 최대 호황을 예고하고 있다. 채소값 폭등으로 ‘김장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급증하면서다. 여기에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사먹는 김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젊은층의 수요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식품 업계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며 소비층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다.

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포장김치 시장 판매액(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소매점 채널 대상)은 3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급증했다. 국내 완제품 김치 시장은 대상 ‘종가집’과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전체 김치시장의 80% 가까이를 차지하며 포장 김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해 1255억원, CJ제일제당은 1134억원의 매출을 기록, 각각 41.5%와 37.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포장 김치 시장은 고속장이 예고되고 있다. 채소값 등 소비자 물가가 폭등하면서 올해는 아예 김장을 포기하는 가정이 크게 늘면서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배추 10㎏당 도매가격은 7389원으로 전년 대비 12.5%, 무 20㎏당 도매가격은 1만2033원으로 지난해 1만1996원 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치 속재료인 쪽파 1㎏당 도매가격은 7898원으로 전년 대비 44.0%, 국산 깐마늘 20㎏당 도매가격은 15만6833원으로 전년 대비 13.9%,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배추·무 등 올해 김장 채소의 재배면적이 줄고 병해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포장 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김장철을 맞아 주재료의 비용 상승과 사먹는 김치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맞물리며 포장 김치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상과 CJ제일제당 등 포장 김치업계는 비수기로 여겼던 겨울철 매출 상승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치 12년 만에 무역흑자 기록할 듯<YONHAP NO-367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치 상품들./연합
이에 식품 업계는 포장 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1회당 구매량이 큰 온라인 특성을 반영해 제품 중량을 세분화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로 온라인 식품 구매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맞춤형 김치 주문 온라인 플랫폼 ‘종가집 김치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원하는 맛의 김치를 필요한 양만큼 주문 받아 제조해 당일 출고하는 것이 특징으로 한끼식사에 알맞은 300g 용량부터 1kg까지 소량 주문이 가능하다. 또한 젓갈맛·매운맛·숙성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포기김치를 비롯해 제철채소를 사용해 선보이는 겉절이와 별미김치를 추가해 김치 종류를 확대했다.

CJ제일제당도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제품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과 비교해 소포장 50g부터 두고 먹을 수 있는 3.3kg까지 운영을 다변화했다. 또 MZ세대가 자주 찾는 온라인몰과 연계해 ‘지금이 제철’이라는 월간 웹매거진도 발행했으며 ‘사계절 내내 제철처럼 맛있는 김치’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비비고 김치’의 활용도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 비비고 공식 유튜브 등에 소개하고 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채소값이 크게 뛰어 ‘김포족’이 늘어나고 포장김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통상 가정 김장철과 겹쳐 비수기로 분류되던 11~12월 매출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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