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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종목으로 구성된 ‘KRX 고배당 50지수’는 지난 9월 1일부터 이날까지 1.0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9.06% 내린 것과 비교하면 불안정한 장세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지수는 상장 종목 중 최근 3개년 배당실적을 기준으로 평균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편입한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 POSCO, KB금융, 삼성생명, 하나금융지주 등이 포함돼 있다.
고배당주가 투자자의 관심을 받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달새(9월 1일~10월12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고배당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총 1조2053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주인 KB금융을 1811억원 순매수했고,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236억원, 2464억원 사들였다. 또 SK와 삼성증권도 각각 259억원, 149억원을 담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 상장사의 배당금 지급액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분기·중간배당을 제외하고 연말 결산을 기준으로 2019년 22조5527억원이었던 배당금은 지난해 역대 최대에 달하는 34조78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5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배당금 지급 규모 성장세는 주가지수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은 30.8%였지만 유가증권시장 배당금 증가율은 57.4%에 달했다. 다만 코스닥 시장은 주가지수 증가율(44.6%)이 배당금 증가율(11.7%)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이 증시가 불안정한 시기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배당 성향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포트폴리오를 위한 최우선의 전략대안은 낙폭과대 실적주와 퀄리티 고배당주”리면서 “재무와 이익 안정성과 고배당 메리트를 겸비한 퀄리티 고배당주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에 맞서는 안전지대 투자대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들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 수익을 노린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은 1.8%를 상회하며, 현재 시중금리를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 매력이 상당한 편”이라며 “미국 대비 우리나라의 상대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67%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