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투자, 긴 호흡 갖고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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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오는 8일로 예정된 가운데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25%) 하락한 7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1억1040만원, 773억33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99억7790만원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조210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달 1일과 5일 이틀 동안 273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9월에 324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던 개인은 10월에도 342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개인들이 올 들어 이달 5일까지 사들인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33조2816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조2245억원, 14조904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3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이 73조3610억 원, 영업이익이 15조77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5%,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망대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어선다면 창립 이래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같은 호실적 예고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것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81.13(2.49%) 내린 3180.06에 장을 마쳤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세계 반도체 경기 지표를 반영하고 있어 관련 업종의 주가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여기에 D램 가격이 내년 초까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전자 주가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최근 선진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재택근무 등을 위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줄고,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넘쳐나는 상황도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 중 하나다.
일각에선 메모리 가격 다운 사이클이 조기에 끝나고 다시 반등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그 근거로 우선 공급사 창고의 메모리 재고가 정상수준을 한참 밑돈다는 점이 꼽힌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끝물이었던 2018년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는 4~6주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2주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D램 가격 조정은 길어야 내년 상반기까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주가는 전반기 수요 둔화와 D램 업황 하락세 진입 우려 등으로 연초 이후 계속 기간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 투자는 조금 더 긴 호흡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