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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야홍’ 현상으로 대선 테마주 ‘들썩’…지지율 따라 오르락내리락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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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09. 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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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도지사 시절 추진사업 연관
MH에탄올·보광산업 상한가
尹 관련 대원전선 등 9~10%↓
학연·혈연·지연·같은 성씨 등
각종 연결고리로 테마주 묶어
실적 무관 비정상적 등락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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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정치 테마주에도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로 묶인 기업들이 신(新) 정치 테마주로 떠오른 반면 대선 테마주로 상승 곡선을 타던 이재명·윤석열 테마주는 하락하거나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정치 테마주는 유력 대선주자와 뚜렷한 상관 관계가 없어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학연에서부터 혈연, 지연, 혹은 같은 성씨(姓氏) 등 별별 연결고리를 갖다 붙여 탄생된다. 이에 한번 정치 테마주로 묶이면 대선이 끝날 때까지 지지율에 따라 주가도 울고 웃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선거철마다 나타나는 정치테마주의 경우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나 실적과 상관없이 비정상적으로 급등락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관련주로 묶인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홍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여야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MH에탄올, 보광산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대표적인 홍준표 테마주로 꼽히는 MH에탄올은 이날 전날보다 20.78%(2650원) 오른 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전날에도 29.57% 오르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만2750원을 기록했다 .

MH에탄올은 진해오션리조트 지분 60.4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진해 웅동 복합리조트 사업이 재조명을 받자 테마주로 엮인 것으로 보인다.

보광산업 역시 전 거래일보다 5.83%(600원) 오른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업은 지난 1년간 주가가 5000~7000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었지만 지난 7일 주가가 29.56%(2350원)오른 1만300원을 찍으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보광산업은 홍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대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데다 그가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밀양 신공항 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부각되며 ‘홍준표 테마주’로 분류됐다.

반면 이재명 관련주는 가파르게 오르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홍준표 의원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각되면서다. 이스타코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1.49%(65원)오른 4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9월 1일) 주가인 4810원 대비 7.9%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장기 공공주택·기본주택 보급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상승 곡선을 이어가다가 현재는 지지부진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1월 4일) 주가가 678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6배 이상 상승한 수치지만 지지율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비비안은 사외이사가 이 지사 부인의 사건 변호인을 맡았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2% 내린(25원) 34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석열 테마주도 울상이다. 지난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총장 재직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을 통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잇따른 말실수 등으로 관련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고 주춤하는 모습이다. 8월 4일(1만1900원) 대비 크라운제과는 10.5% 하락했고, 대원전선은 9.25% 빠졌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의 주가가 기업 실적과 관계 없이 단순한 기대심리만을 바탕으로 움직이기 때문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 테마주는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종목 중 하나”라며 “주가 차트에 관계 없이 정치인의 말 한 마디에 주가 급락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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