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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만명 넘어서고 도시 봉쇄하고...델타 변이 확산에 몸살 앓는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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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1. 08. 06. 15:00

말레이시아 확진자 급증세 계속...필리핀은 마닐라 등 도시 봉쇄 들어가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역이 델타 변이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상징하는 페트로나스 타워./연합
동남아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필리핀은 수도 마닐라의 봉쇄를 시작했다.

6일 말레이시아 보건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2만596명이 추가돼 누적 120만3천0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사망자도 164명이 늘어나 누적 1만명을 넘어섰다.

말레이시아의 일일 확진자는 5월부터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동 제한령을 발동하는 등 경제 활동을 중단시키다시피 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급증세는 여전하다. 5월 초 3500명에서 같은 달 말 9천명을 넘었고, 7월 13일부터 매일 1만명대를 기록하더니 전날 2만명선까지 넘었다.

말레이시아의 이같은 급증세는 델타 변이 확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를 비롯해 총 13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일대 16개 도시에서 2주간 봉쇄를 시작했다. 또 인근 라구나와 일로일로 및 카가얀데오로시도 의료시설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해 봉쇄를 단행했다고 해리 로케 대통령궁 대변인은 밝혔다. 봉쇄가 실시된 지역은 생필품을 구매하거나 의료 목적으로 이동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행이 금지된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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