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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정부, ‘델타변이’에 우는 여행업계 보듬어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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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8. 03. 06:00

이수일
생활과학부 이수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되는 줄 알았지만 델타변이에 다시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여행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동안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진정세를 희망을 걸어왔다. 지난 6월 해외에서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려도 정부가 자신감을 보이면서 믿음을 가져왔다.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과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이 시행되면 재도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걸기도 했다.

델타변이로 모든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다. 정부 정책 지원으로 근근이 버텨왔지만 여행업계는 올해 장사도 사실상 끝났다며 한숨이다. 코로나 확진자는 여전히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지난 달 27일에는 1895명에 달했으며, 지난 1일에는 1219명에 이른다.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아니다.
여행업계는 정부의 좀 더 나은 정책 지원을 ‘빠르게’ 원하고 있다. 지원이 늦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진에 대한 지원도 추가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까지 정부 지원은 직원에 초점이 맞춰져 왔고 경영진에 대한 지원은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대출을 받아 버텨달라’는 수준이다. 대출을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일부 여행사는 매출이 없다며 대출조차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정부도 한정된 예산으로 다양한 업종에 지원하고 있는 만큼, 지원 규모가 적다는 것도 업계는 십분 이해하고 있다.

소규모 여행사들은 소리, 소문도 없이 이미 사라졌다. 대형 여행사들도 코로나발 적자에 하루가 멀다하고 감원에 나서고있다. 남아있는 대다수 여행사는 정부 대책이 간절한 상황이다. 정부가 다시 한번 여행업계에 손을 내밀 시기다. 정부가 여행사들을 더욱 보듬어 생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는 업계 목소리에 화답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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