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부모, 자신의 취향을 아이에게 투영"
|
업계는 MZ세대 부모층을 중심으로 패밀리룩·미니미룩(성인 제품의 작은 사이즈 버전) 등 아이들과 함께 입을 수 있는 패션 수요가 늘자 이를 겨냥한 신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와 친인척들까지 지갑을 열게 만드는 ‘에잇 포켓’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아동복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헤지스 키즈와 닥스키즈의 지난달까지의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고급 책가방을 구매하려는 학부모의 수요가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키즈도 6월 마감 기준 목표 대비 124%를 달성하면서 연간 목표를 20%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도 이날 자사에서 전개중인 모이몰른·컬리수·플레이키즈프로 등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목표치를 달성하며 최대 기본급 1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1분기에 1학기 등교가 부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신학기 특수로 지갑을 여는 부모들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2025년까지 전세계 아동복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 동안 전 세계 의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 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높은 수치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1 상반기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아동복의 구매전망지수(CSI)는 124.4로 전체 품목(스포츠복 106.8, 내의 106.3 등)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아동복 시장의 성장 배경에 브랜드의 가치를 향유하고 누리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풀이한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학부모가 되는 시기가 왔는데, 이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소비하면서 본인만의 패션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를 아이에게 투영하려는 모습이 있다”면서 “저출산으로 에잇 포켓 등 모두가 한 아이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아이에게 가는 투자가 늘고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2분기까지 등원·등교가 이뤄졌기 때문에 시장의 상황이 좋았던 것은 확실하다”며 “방학시즌이 다가왔고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이 지켜진다면 시장의 성장세는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