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6시까지 이 전 위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경찰은 이 전 위원을 상대로 금품 수수 등 혐의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은 조사를 마친 뒤 오후 6시2분께 경찰 청사를 빠져나오면서 차에서 잠시 내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에게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 적 있다”며 “와이(Y·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를 치고 우릴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난 안 하겠다, 못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한 그 날,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다”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고 말했다. 그는 “김모씨와 어떻게 알게 됐는가” “룸싸롱 접대를 몇 차례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이 전 위원은 김씨가 경남지사 출신 홍준표 의원과 포항이 지역구인 김정재 의원을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소개를 받은 두 사람은 김씨를 만난 뒤에 수상함을 느끼고 거리를 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 전 위원과 이모 부부장검사, 직위해제된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 언론인 2명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 외에도 최근 언론인 2명을 추가로 입건, 김씨를 포함해 총 7명을 수사 중이다.
유력 ‘수산업자’ 행세를 하며 사기를 치고 다닌 것으로 조사된 김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이 전 위원에게 고급 수산물과 골프채 등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