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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얼리휴가족…유통업계 여행 카테고리 ‘조심스런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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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6.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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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국내숙박 55%·국내항공 43% 상승
호텔·면세점, 여행 상품 및 이벤트 항공권 선봬
[서울신라호텔] 싱잉볼 명상 마음 컬러링 (1)
싱잉볼 명상 마음 컬러링./제공=서울신라호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름 극성수기를 피해 초여름 휴가를 떠나는 ‘얼리휴가족’이 점차 늘고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인파를 피해 안전한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얼리휴가족’의 상승세와 맞물린 효과도 있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와 코로나19가 휴가 시기를 분산시켜 유통업계의 여행 관련 카테고리에는 오랜만에 조심스러운 활기가 돌고 있다.

9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지난달 7일~이달 6일까지)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국내 여행 상품을 비롯한 여행 용품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리조트 상품은 19% 증가한 가운데 세부적으로 경기(135%)·강원(44%)·경상(20%) 지역 수요가 신장했다. 서울 근교 지역에서의 신장률이 두드러지며 장거리 여행지보다는 근교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에 필요한 용품들의 판매도 증가했다. 특히 여행 가방 상품 중 기내용 소프트는 61%, 보스턴·이민가방은 56% 올랐다. 캐리어벨트·자물쇠(20%), 여행 소품(46%) 등 여행관련 잡화와 소품도 고루 신장세를 보였다.

옥션 관계자는 “국내 숙박 상품과 여행 용품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빠르게 더워지는 날씨와 보복소비, 안전한 휴가 니즈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는 ‘얼리휴가족’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국내여행 상품 판매가 8% 증가했으며 국내 콘도·리조트 102%, 국내펜션·캠핑 21%, 국내항공권 11%, 테마파크·체험 23% 각각 상승했다. 11번가는 최근 한 달(지난달 8일~이달 7일까지)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국내숙박은 55%, 국내항공은 43% 올랐다.

이처럼 이른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며 업계에서는 관련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에서는 이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호캉스를 즐기며 힐링 할 수 있는 ‘느린 여행’ 콘셉트의 ‘싱잉볼 명상 마음 컬러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31일 중 매주 금·토요일에 선보인다.

신라면세점에서는 지난달에 이은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롯데호텔은 근교 휴가족들을 겨냥해 최근 L7 홍대의 루프톱 수영장을 개장하고 오픈 기념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같은 신규 여행 상품 출시와 함께 업계에서는 정부의 ‘트래블버블’ 추진에 따른 시장 회복세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여행 상품이 ‘코로나19’ 기간을 포함해 몇 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식의 상품권으로 나오고 있었다”며 “이번 논의로 여행사 쪽이나 업계 등 어려웠던 부분들이 한층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해외 상품들은 계속 판매를 하고 있어서 여행을 실제 가시는 분들이 증가하게 되면 관련 상품들도 많이 팔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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