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강대국 추구...미국에 도전 가까운 경쟁국...국제규범 변화 추진"
"중, 대만 통일 추진 압박...중-대만 마찰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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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이날 공개한 ‘미국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하고,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미국의 중요한 인프라 구조를 일시적으로 불통으로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위협을 분석하면서 북·러·이란에 대해서는 ‘도발적 행동들’이라고 한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강대국 추구(Push for Global Power)’라고 규정했다.
보고서는 “중국공산당이 중국의 영향력 확산과 미국의 영향력 축소,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 간 관계 악화, 권위주의적 중국 체제에 우호적인 국제규범 육성을 위해 범정부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은 다수의 무대, 특히 경제·군사·기술적으로 미국에 도전하는 가까운 경쟁국이며 국제규범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 정부에 대해 통일을 추진하도록 압박하고, 대만과의 관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시도를 비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대만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적 번영을 위해 중국 본토에 의존하는 것으로 묘사하려는 시도를 강화하고, 대만 주변의 군사 활동을 계속 늘리면서 마찰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보고서가 중국의 대만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행동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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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이 최소 미국 내 중요한 인프라에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중단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성공한 것을 체제 우위의 증거로서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의회에 제출됐으며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이 14∼15일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