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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덕에 연임 성공한 이현 키움증권 사장, 올해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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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1. 03.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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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의결
지난해 리테일 부문 급성장에 사상 최대 실적
리테일 의존 높아 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요
올해 자산관리·디지털인프라 강화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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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키움증권 사장이 이변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18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매년 키움증권의 실적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이 사장은 증시 호황과 동학개미 덕분에 연임가도에 올랐지만,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키움증권이 강점을 보이는 리테일 부문은 증시 흐름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증시가 호황일 때에는 주식 거래도 늘어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만, 반대로 증시가 부진할 경우에는 수익 악화 요인이 된다. 리테일 부문의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하는 셈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이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사장이 연임할 수 있었던 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면서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 사장이 취임한 2018년 2조20억원이었던 영업수익은 지난해 4조5197억원으로 226% 뛰었고, 당기순이익은 1932억원에서 7034억원으로 364%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리테일총괄본부의 순이익(법인세비용차감전)은 5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5% 늘어나면서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 이어 투자운용본부(107.7%), IB사업본부(54.6%), 홀세일총괄본부(46.7%) 등이었다.

지난 2월부터 증시 조정이 나타나면서 국내주식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는 실적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 리테일 부문의 증권업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거래대금의 단기 변동은 있을 수 있어도 리테일 중심의 증권업 호황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자산관리 역량 증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기반 구축, 디지털 인프라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랩(Wrap) 잔고는 4조6000억원, 신탁잔고는 약 3조7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국내외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수익증권, 랩 판매 역량을 키우는 한편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온라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신사업 진출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디지털 기반의 영업력 강화 등 디지털 인프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등 자산관리 역량을 키우고, PBS(전담중개업무)·기업신용공여 등 종투사를 대비한 기반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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