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주도 계열사 주가는 약세
"구체적 방안 안나온 신사업 진출
기대보다 투자부담이 더 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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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지주 주가는 3만2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00원(1.21%)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1500원(1.22%) 떨어진 12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신사업 발굴을 주문한 이후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사업은 바이오 사업이다. 롯데그룹은 바이오벤처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별도의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지주는 지난 23일 오전 바이오 사업에 대해 검토 중인 상황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함께 언급됐던 롯데케미칼은 해당 사항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과 비교되면서 롯데그룹의 바이오사업 진출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공시 당일 1.07%가량 올랐던 주가는 이날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최근 대기업계열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컸던 것과는 비교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자체적으로 키워온 것이 아니라 바이오 업체의 지분을 사오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 비용 대비 효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며 “가치가 높은 업체는 비용 부담이 커지고,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다면 리스크도 커진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유통분야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중고나라 인수전에 참여,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하면서다. 롯데쇼핑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도 관심이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롯데쇼핑 ‘롯데온’과의 시너지 창출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롯데쇼핑의 주가는 이틀째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롯데온’이 아직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플랫폼과의 연계를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부담만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롯데온의 안착이 선행돼야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악화됐던 만큼 재무적으로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신사업 진출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도 지적한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구조조정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대규모 투자를 기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롯데온이 안정화 단계인 만큼 덜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