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도출한 장단기 핵심과제 54건을 완료했으며 남아있는 2건도 202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사고의 원인이 된 지진을 대비한 원전 안전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는 대규모 지진 발생확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전지대로 여겨지지만 최근 규모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전은 이상이 생겼을때 안전하게 정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한수원은 모든 원전에 ‘지진자동정지 설비’를 장착했다. 원전 보조건물에 설치된 센서가 지진을 감지함과 동시에 원전 자동정지시스템이 가동되는 방식이다.
또 국내 원전은 설계를 초과하는 지진에서도 후쿠시마와 같은 안전정지유지계통의 기능상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3만8500여개에 달하는 기기의 내진성능 0.3g(규모 7.0 수준) 확보 여부를 확인해 개선하는 조치를 수행했다.
후쿠시마 사고는 지진에는 안전하게 원전을 정지시켰지만, 이어진 쓰나미에 모든 전원을 잃고 냉각능력을 상실했다. 이후 핵연료가 용융되며 수소폭발이 발생했다. 한수원은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해일 발생을 전제로 원전을 보호하기 위한 해안 방벽을 고리 원전에 설치했다. 높이 10m, 길이 약 2.1km의 거대한 콘크리트 방벽이 원전을 안전하게 감싸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원전부지고 기준으로 3m 높이의 해일을 가정, 비상전력계통 등 주요설비가 침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원자력발전소에 방수문을 설치도 완료했다.
이 밖에 비상 발전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발전차량과 이동형 펌프차량을 확보했다. 모든 냉각기능이 상실되더라도 전기 없이 수소를 제거할 수 있는 피동형 수소제거설비와 사용후연료저장조 냉각 계통 이상에 대비해 소방차 등을 활용한 냉각수 보충 방안을 마련하는 등 2중, 3중의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안전과 관련) 부족한 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피면서 안전성 향상에 힘써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술적 안전 확보는 물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안전성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