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률 89.3%...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85.6% 효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엔 49.4%...노바백스, 새로운 실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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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6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89.3%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국 3상 임상시험 참여자의 27%가량이 65세 이상이었다.
이 백신은 현재 영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는 85.6%의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49.4%의 예방률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에에 노바백스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백신 실험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미국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지원을 받아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건당국은 이날 주내에서 2명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여행 이력이 없었고, 두 사람의 감염에는 서로 연관성이 없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미국에서 영국과 브라질발 변이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발 변이는 현재 미국 수십 개 주로 퍼졌고, 미네소타주는 최근 브라질에서 입국한 사람에게서 브라질발 변이가 처음 발견됐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남아공발 변이가 더 심각한 병세를 초래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다른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가 31개국으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발 변이는 70개국으로 번졌고, 브라질 변이는 8개국에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