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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태생이 진보고 좌파…페이스북 글 기사화, 원인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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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12. 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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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태생이 진보고 좌파"라고 밝혔다./SBS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태생이 진보고 좌파"라고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는 8일 SBS 뉴스 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했다.

그는 “저는 태생이 진보고 좌파”라며 “사실은 한 번도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준 적이 없다. 87년 이후로는. 딱 한 번 있었다. 2012년 문재인 후보를 찍었다. 야당의 단일 후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판의 칼은 보수 쪽에 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민주당을 비판하는 이유가 집권 세력이기 때문에 그런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권력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사실 민주당도 야당 시절엔 굉장히 지나친 일들을 많이 했지만 야당이 지나친 건 사실 무해하다. 그들에겐 권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권력을 잡게 되면서다. 권력은 절제된 행사가 필요하다. 권력이 절제를 못하면, 지금 벌어지는 이런 사태들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 글이 기사화되는 부분과 관련해 “그 원인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제가 아니더라도 이 역할은 누군가 하고 있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말을 못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의 눈에 나는 발언을 하게 되면 팬덤들이 몰려 들어와서 이른바 양념을 친다. 웬만한 맷집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견뎌낼 수가 없다”며 “응원한다고 문자가 오는데 저는 화를 낸다. 당신들도 발언을 하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고 싶은데 겁이 나서 얘기를 못하는 부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들도 정권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가족까지 신상이 털리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역할을 저한테서 찾는 것"이라며 "저는 이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지식인 중에서 몇몇 분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고 그래서 안도하게 되고 짐을 좀 덜었다는 느낌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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