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거인단 사실상 285명, 매직넘버 270 넘겨
바이든 정권인수 협력 지시 트럼프 "연방총무청, 차기 대통령 결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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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조지아·미시간주에 이은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점점 굳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펜실베이니아주 국무부는 67개 카운티의 투표 총합을 확인한 결과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인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주 지사는 이날 트위터 글에서 “나는 연방법의 요구에 따라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를 위한 선거인단 인명부 확인증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네바다주 대법원도 이날 네바다주의 최종 개표 결과를 승인하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공식화했다.
펜실베이니아와 네바다주에는 각각 20명과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앞서 경합주인 조지아(선거인단 16명)와 미시간주(16명)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는 개표 결과를 공식 인증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개표 결과 인증 지연을 위한 소송과 요구를 하고 있는 경합주 6개주 가운데 4개주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공식 인증해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을 사실상 285명으로 늘어났다.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짓는 선거인단 수는 270명이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집계된 애리조나주(11명)는 30일, 위스콘신주(10명)는 다음달 1일이 각각 개표 결과 인증 마감일이다.
이 2개주도 개표 결과를 공식 인증하면 바이든 후보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에 머물게 된다.
선거인단은 다음달 14일 투표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하라고 연방총무청(GSA)에 지시하면서 대선 패배를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GSA는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