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인, 바이든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
NYT "트럼프 시대 혼돈 거부, 개성 대신 경험 의존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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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클레인에 대해 “깊고 다양한 경륜을 갖춘 인물”이라면서 위기의 시기에 국가를 단합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클레인은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비서실장을 지냈고, 1980년대 후반 상원 법사위원장일 때에는 수석 보좌관이었다. 이번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토론 준비 등을 책임지며 캠프를 진두지휘했다.
클레인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서 바이든을 보좌하는 것은 평생의 영광이고, 그의 확신에 겸허해진다”며 “나는 그와 카멀라 해리스가 백악관에서 일하기 위해 재능있고 다양한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클레인은 트위터 글에서도 “오늘 밤 이 사이트에서 수많은 축하의 말들을 봤다.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답을 못해 죄송하다”며 “대통령 당선인의 신뢰를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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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클레인이 오바마 전 대통령·민주당 대선후보·상원의원들의 선임보좌관을 맡았다며 이번 내정은 일종의 귀향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인은 법적인 사고방식과 정치적인 귀(ear)를 가진 전략가이며 지난 수십년 동안 에볼라 발병에서부터 후보자 토론·사법적 확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관리해온 워싱턴 정가의 막후 인물이라고 NYT는 전했다.
AP통신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티브 리체티는 로비스트로 활동한 경력, 브루스 리드는 너무 온건파라는 점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며 “반면 클레인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와 의료서비스 등 핵심 정책을 함께 일할 수 있는 인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내정은 바이든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지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대응 신호로도 해석된다. 클레인이 2014∼2015년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책 마련을 책임지며 ‘에볼라 차르’로 불렸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해왔기 때문이다.
NYT는 향후 발표될 바이든 행정부의 각료 인사와 관련, 백인과 남성 위주였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장과들과 달리 여성·소수인종·성소수자 등이 망라된 ‘다양성 내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