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리더십 높이 평가...협력 의지 밝혀"
"북한·기후변화 등 공동 과제에 문 대통령과 협력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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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인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문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축하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통화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한 뒤 이뤄졌다. 청와대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부터 14분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해결과 글로벌 보건 안전 구축, 세계 경기 회복 부양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그는 북한부터 기후변화까지 공동의 다른 도전 과제에 관해서도 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 강화에 관한 상호 관심뿐만 아니라 한미동맹을 뒷받침할 공동의 가치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보도자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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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9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시작으로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그리고 바이든 당선인의 증조부 출생지인 아일랜드의 미홀 마틴 총리 등과의 통화에서도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며 동맹 강화 메시지를 던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 인도·태평양 지역 다른 동맹국 정상과도 통화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스가 총리와 통화에서 일본 방어와 미·일 안전보장조약 5조에 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코너스톤(cornerstone·주춧돌)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강력한 기대를 표시했다.
모리슨 총리와 통화에서도 호주와의 동맹 강화 의지를 밝히고 코로나19 억제,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를 포함한 많은 공동 과제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