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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최일선’ 김강립·정은경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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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11.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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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직에 잇따라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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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제공=식약처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 최일선에 섰던 인물들이 잇따라 요직을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부부처 내에서 보건복지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식약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식약처가 2013년 승격된 이후 복지부 관료가 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처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도맡으면서 정부의 ‘입’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안정적인 목소리로 정부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처장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격리 지역으로 정해졌던 충북 진천군 현장을 방문했다가 주민이 던진 물병을 맞기도 했고 옷이 찢기기도 했다.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가 자가격리를 한 경험도 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 처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다양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정부 대응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쌓은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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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제공=질병청
정 청장 역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브리퍼로 나서면서 ‘K-방역의 영웅’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매일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차분한 어조로 확진자 발생 현황, 방역 상황 등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짧은 단발이던 머리를 더 짧게 자르고, 염색을 하지 못해 하얀 머리카락이 나오는 등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투혼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그 결과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청장으로 발탁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김 처장과 정 청장의 인사는 복지부 내부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한 인물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부처 내에서도 복지부의 위상도 높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김 처장은) 코로나19, 의사협회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업무를 도맡아 해온 인물”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복지부에 이목이 쏠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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