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사, 이방카 경합주서 단독유세
바이든, '드라이브 인' 유세
'주연 같은 조연' 오바마,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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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온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연일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의 공항을 옮겨가면서 집회를 하는 ‘메뚜기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패밀리도 각각 단독유세를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집회 횟수와 참석자 수가 크게 떨어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주연 같은 조연’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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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시간주(선거인단 16명) 랜싱의 캐피털리전국제공항 집회를 시작으로 위스콘신주(10명) 웨스트세일럼과 라크로스에서 각각 선거 유세를 한 후 네브래스카주(5명) 오마하에서 이날 마지막 유세를 한 후 백악관으로 가지 않고 네바다주(6명) 라스베이거스에서 여장을 풀었다.
미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경합(toss up)’에서 바이든 후보 ‘우세(leans)’로 분류되고, 위스콘신주와 네바다주는 ‘경합’, 네브래스카주는 트럼프 대통령 ‘확실(solid)’로 분류된다.
전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세차례 유세를 한 뒤 백악관에서 진행된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의 선서식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이날은 미 동부에서 중부·서부를 가로질러 대륙을 횡단하면서 네 차례 유세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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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이날 처음으로 단독유세를 진행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선택한 첫 유세지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세 차례 유세를 한 펜실베이니아주였다. 트럼프 캠프는 멜라니아 여사가 교외 지역 여성층을 공략해주길 기대한다. 최근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 여성 유권자의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지지는 각각 42%·54%로 약 2배인 전국 평균 격차보다는 작은 편이다.
선거인단 20명을 결정하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3.8%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6.0%포인트 열세의 여론조사를 뒤엎고 0.7%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단독유세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준 선거인단 확보에서 232명대 125명(RCP 분류)으로 바이든 후보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선거인단 29명을 결정하는 플로리다주에서 패배하면 재선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날 RCP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바이든 후보에 0.4%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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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드라이브 인’ 선거 유세를 하면서 바이든 후보에 힘을 보탠 것도 이 같은 중요도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우세에서 경합으로 바뀐 조지아주의 웜 스프링스와 애틀랜타에서 ‘드라이브 인’ 선거 유세를 했다. 선거인단 16명을 결정하는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0.4%포인트 앞서고 있다. 2016년에는 3.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네바다주 리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전투표를 장려하는 행사를 했다. 네바다주의 선거인단은 6명이며 바이든 후보가 4.6%포인트 앞서고 있고, 4년 전에도 클린턴 후보가 1.5%포인트 차이로 이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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