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270명까지 38명 남겨...트럼프 대통령, 125명 정체
트럼프, 2016년 백중 11개주 중 9개주 승리, 대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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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P가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승리가 확실시되는(safe) 주(州)들에서 11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유력한(likely) 주와 우세한(leans) 주에서 각각 58명의 선거인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선거인단 358명 가운데 승리를 위해 필요한 270명까지 38명만을 남겨둔 것이다.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우세를 포함한 단순 집계에서 바이든 후보는 35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181명에 머문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것으로 RCP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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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던 러스트벨트(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3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 중 한 곳이다.
선거인단 10명의 미네소타주는 14일 바이든 후보 ‘우세’에서 ‘백중’으로, 선거인단 9명의 코네티컷주는 바이든 후보 ‘우세’에서 ‘유력’ 주로 각각 변화했다.
선거인단 22명을 결정하는 캔자스주는 22일 트럼프 대통령 ‘확실’에서 ‘유력’ 주가 됐고, 선거인단 4명의 뉴햄프셔주는 지난달 29일 ‘백중’에서 바이든 후보 ‘우세’ 주가 됐다.
RCP가 이날 기준 ‘백중’으로 분류한 곳은 11개주와 2개 선거구(메인주 2선거구·네브래스카주 2선거구)로 선거인단 181명을 결정한다.
바이든 후보의 예측 선거인단 매직넘버가 38명인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선거인단 38명)·플로리다(29)에서 패배하면 재선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백중’ 지역은 플로리다주와 함께 남부 ‘선벨트’ 경합주에 속하는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5명)·애리조나(11명), 러스트벨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20명)·위스콘신(10명), 트럼프 대통령 ‘우세’였던 텍사스·조지아(16명)·오하이오(18명)·미네소타(10명)·아이오와(6명)·네바다(6명), 그리고 메인주 2선거구·네브래스카주 2선거구(각각 1명) 등이다.
11개주 가운데 2016년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우세했고, 실제 대선에서 승리한 곳은 미네소타·네바다 2개주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1개주 가운데 9개주에서 승리하면서 대역전극을 썼다.
2016년 여론조사와 실제 대선 결과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주는 조지아·오하이오·아이오와·텍사스 4개주다. 플로리다는 여론조사 백중에서 트럼프 대통령 1.2%포인트 승리로 나타났다.
이는 공화당이 여론조사에서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속내’를 공개하지 않는 ‘샤이(shy) 트럼프’의 존재 등을 근거로 대선 승리를 기대하고, 민주당이 여론조사 우세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11개주 가운데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나머지 9개주 가운데 6~7개주에서 이겨야 재선에 성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 선거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이 한장’ 차이 승리가 이번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