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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24일 비대위회의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아무런 동의 없이 화장까지 된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의 어업지도공무원 A씨는 해상을 표류하던 중 북측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피살당한 중대 사건임에도 정부가 이렇게 깜깜이로 모를 수 있는지 굉장히 답답하다”면서 “그간 홍보한 핫라인 등 소통채널은 허구였나”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2008년 북한 초병의 총격으로 사망한 고(故) 박왕자씨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은 박왕자씨 사건 때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게 없다”면서 “핵과 미사일은 더 고도화됐고 인권문제도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북한은 달라진 것 없는데 문 대통령은 어제도 종전 선언 운운했다.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대해 어떤 보장 갖고 종전 선언하는 것인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상주의 벗어나 남북관계의 현실을 지켜보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관계 진전도 이룰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