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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의 수어, 악용하지 말라”…‘덕분이라며 챌린지’ 논란에 의대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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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8. 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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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측이 '덕분이라며 챌린지'의 사용을 중단하며 사과했다.

22일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페이스북에는 "본 협회에서 진행한 ‘덕분이라며 챌린지’에서 사용한 손 모양에 상심했을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협회 측은 "특히 누구보다 큰 상심에 빠지셨을 농인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덕분에 챌린지'를 이용함은 코로나 방역이 의료진 덕분이라며 치켜세웠던 정부가, 정작 의료인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고 정책을 강행하는 실태를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그림을 통해 '덕분에' 그 이면의 상처 입은 손바닥을 강조하고자 함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37만 농인의 고유 언어를 왜곡하는 손 모양을 그린 것은 아닐지, 한국 수어 사전을 찾아서 혹시 모를 잘못된 의미사용을 방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어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손 모양일지라도 기존의 수어와 대비되어 여러분께 상처를 안겨드릴 수 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협회는 물의를 빚은 손 모양 사용을 즉각 중지하겠습니다. 또한 '덕분이라며 챌린지'의 본디 의도를 잘 담아낼 수 있는 이미지를 새로 제작하겠습니다"라며 "짧은 식견으로 인해 상심하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아울러 의사 전달에 있어 내용만큼이나 표현 역시 중요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올바른 의료를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협회가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의대협 페이스북
한편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덕분에 챌린지'를 뒤집어 차용한 것으로 한국농아인협회 측은 '농인의 수어를 악용하지 말라'고 비판했으며 온라인 등 SNS에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고생하는 의료진 및 보건당국 관계자 전부에 감사하는 캠페인인데, 왜 의대생들이 자신들만의 몫인 것처럼 비꼬아 조롱하는 데 쓰냐"는 지적이 일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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