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출판사, 트럼프-김정은 친서 25편 등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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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밥 우드워드 미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다음 달 15일 출간되는 책 ‘격노(Rage)’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가 ‘보기 드문(extraordinary)’ 것이었다며 “김 위원장은 두 정상 간 유대를 판타지 영화에서 나온 것으로 묘사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같이 전하면서 링크한 WP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해 2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전날 열린 전국 주지사협회 모임에서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김 위원장과) 아주, 아주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며 “그는 이 나라의 누구와도 관계를 맺어 본 적이 없고, 어디와도 많은 관계를 맺지 못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9월 말에는 “나는 그(김정은 위원장)를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 내는 크게 말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격노’를 출판하는 ‘사이먼 앤 슈스터’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5편의 친서를 포함해 메모·이메일·일기·달력·기밀문서를 입수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 출판사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우드워드 부편집인이 2018년 9월 출간한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6월 23일 펴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을 출간한 곳이다.
CNN은 우드워드 부편집인이 책 집필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직접 목격한 인사들과 수백 시간 인터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