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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에도 매출 294% 성장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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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7.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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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3077억·영업익 811억
1조7000억원 규모 위탁생산 계약
상반기 수주물량, 작년 4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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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2분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온전히 반영된 시기지만 공장 가동효율성을 극대화시키면서 제품이 오히려 늘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의 위탁생산(CMO)이 확대되면서 1, 2공장은 이미 풀가동되고 있는 데다 3공장의 수주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의 조기 증설과 제2의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삼성그룹의 미래성장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오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김태한 사장이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토탈 상무, 삼성그룹 신사업추진단 부사장 등을 거친 후 2011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올 초 4연임에 성공한 이후 수주 성과에 이어 실적 고공행진까지 이끌어내며 현재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호실적 속에서 연초 42만원 선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이날 75만원까지 올랐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호실적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81만원으로 올려잡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증설 관련 투자 규모, 사업추진 시기 등이 향후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 분식회계로 검찰에 고발한 이후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149억원, 영업이익은 14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까지 미국 비어 테크놀로지, 영국 GSK 등 제약사들과 1조7000억원의 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7월에 추가로 체결한 계약까지 포함하면 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매출의 약 2.5배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이미 수주물량으로만 작년의 4배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위탁연구(CRO)·위탁개발(CDO)·CMO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 스톱 서비스’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인 것이 활발한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 이래 현재까지 누적 수주는 55건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비즈니스에 대비한 시스템을 신속하게 도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브 가상투어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사 인력이 출입국 제한으로 방문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공장 전체를 온라인으로 둘러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견학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웨비나(Webinar)를 활용해 고객사들이 사업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같은 수주 성과 소식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 42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75만원까지 오르면서 연초 대비 75% 상승했다.

앞으로 주목해야할 부분은 4공장의 증설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관련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을 뛰어넘는 계약을 체결한 만큼 3공장의 가동률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4공장의 증설과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투자규모와 설비 최적 능력, 사업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주총 당시 ‘3P혁신’을 통해 ‘초가치기업(Super Value Company)’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3P 혁신전략은 사람(People), 프로세스(Process), 사업포트폴리오(Portfolio) 혁신을 통해 서비스 품질은 높이고 원가와 속도 경쟁력은 더욱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혁신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현재 활동중인 혁신 셀만 약 500개에 달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스터디를 합칠 경우 약 200건이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매출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장 가동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제품 매출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 이익 개선과 안정적인 판관비 관리 영향으로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2018년 11월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시작된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 수사로 이어진 점은 리스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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