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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배터리 팩 공장 장춘법인 청산하는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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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7.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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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그마 배터리팩 사업부문 인수때 편입
지난 4월 장춘법인 청산 의결
"해당법인 생산 종료…효율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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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억원, 제공=금융감독원
삼성SDI가 중국 장춘에 위치한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장의 청산 작업에 돌입했다. 장춘법인은 삼성SDI가 지난 2015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 슈타이어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삼성SDI 해외법인으로 편입된 곳이다. 지난해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정도로 규모가 작은 곳이기도 하다. 삼성SDI는 중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역량을 시안공장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장춘법인은 정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6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영위원회에서 중국 장춘법인(SCPB)의 청산을 의결했다. 현재는 장춘법인에서의 배터리 팩 생산은 종료됐고, 물량 공급도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는 제품의 공급 형태에 따라 셀, 모듈, 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수많은 셀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모듈로 묶게 된다. 이 모듈을 모아 조립한 것이 바로 배터리 팩이고, 장춘법인에서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역할을 해왔다.

삼성SDI는 장춘법인의 지분을 50% 보유하며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별도의 투자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삼성SDI에 인수되기 전 마그나에서 수주했던 계약만 이행해왔기 때문에 사실상 삼성SDI가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법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장춘법인의 실적도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2018년 장춘법인은 9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때를 제외하고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5년에는 10억원, 2016년에는 6억원, 2017년에는 8억원 등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9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SDI가 장춘법인을 청산하는 건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삼성SDI가 중국에서 자동차 배터리 생산과 관련 주력하고 있는 곳은 시안법인(SAPB)이다. 2014년 설립한 시안공장에서는 자동차용 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시안법인의 경우 지난해 482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삼성SDI는 중국 외에도 헝가리(SDIHU)에서 셀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SDIBS), 미국(SDIABS) 등에서는 배터리 팩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장춘법인의 생산은 종료됐으며 물량 공급도 만료됐다”며 “효율화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법인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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