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강경화 외교장관·조세영 1차관·이도훈 본부장 연쇄 면담
문재인 대통령 예방...설훈 국가안보실장·이인영 통일 지명자 면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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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비건 부장관이 이번 한·일 방문 기간 한국과 일본의 당국자들과 만나 다양한 양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동맹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북한에 대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조율을 추가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비건 부장관이 7∼9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을 예방한다.
이어 조세영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한·미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주요 양자 현안에 관해 논의한다. 아울러 역내·글로벌 문제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미국이 추진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 방한의 하이라이트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이다. 지난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이후 중단된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측의 입장을 충분히 파악한 만큼 협상 재개를 위한 대북 카드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 어떤 유인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한·미 워킹그룹의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과 비건 부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11월 3일 미 대선일 이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비건 부장관은 방한 기간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아울러 설훈 국가안보실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명자 등과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