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태영호 “벼랑 끝에 함께 서자는 김정은 남매, 내부 불만 외부로 돌리려 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614002205345

글자크기

닫기

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6. 14. 22:1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태영호 페이스북
주영 북한공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북한의 높아지는 대남 공세 수위와 관련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여정의 협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태 의원은 "어제 김여정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암시하고 군사도발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정은 정권의 대남 대미 협박은 과거보다 그 강도와 속도가 과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정권은 아마도 평화무드를 어떻게든 유지해 보려고 안간힘 쓰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저자세를 국가 전체의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것은 대한민국 체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폐쇄적 국가 북한의 착각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내가 지난 4년간 지켜 본 대한민국은 국민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의 흐름을 바꾸고 국가 운영의 방향을 바로 잡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국가이다"라며 "김정은 정권은 대한민국이 북한 체제처럼 정부가 결정만 하면 모든 것이 되는 국가가 아니라는 걸 아직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향한 김정은 정권의 무례함이 도를 넘어설 때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올 것이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그런데 전시 상황도 아닌 시기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 재산 몰수, 군사적 도발까지 저지른다면 이를 이해할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 정부의 대북 저자세는 국민 가운데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북한도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질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수 있음을 분명히 예상할 것이다"고 적었다.

태 의원은 "남북한 모두의 치명상을 예상하면서도 벼랑 끝에 함께 서자는 김정은 남매의 속내는 뻔하다.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켜 코로나 사태와 국제적 고립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면서, 미국 대선 전까지 미북관계에서 아무런 합의도 이루어 질 수 없는 상황을 알고 추후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무기 실험으로 나가려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은 이제 이런 구태한 행태를 그만 멈춰야 한다. 내가 북한 외무성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북한의 패턴이나 행태는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북한도 이제는 과거의 국제정세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를 파탄에서 구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했다. 이제는 대북정책에서 원칙과 중심을 잡을 때가 된 것 같다. 김정은 정권을 달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게재했다.

이어 "더 이상 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행동을 부추기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 김정은 정권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속임수만 써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머지 않아 우리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참가하게 된다. G-7 정상들은 우리 대통령이 남북 평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 해법을 주시할 것이다. 김정은 정권의 눈치만 보지 말고 G-7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의 품격에 맞게 북한에 올바른 길을 제시하며 정의로운 중재자 역할이 필요한 때이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북한과 함께 떨어질 것인지, 평지로 끌어올려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 것인지, 문재인 정부가 결정해야 할 순간이 임박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세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