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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인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BIO USA)'가 열립니다. BIO USA는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 연구기관,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파트너링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입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기업 250여 개가 참가할 예정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번 BIO USA에서는 행사 개최 이후 처음으로 한국 바이오산업을 주제로 한 공식 세션이 진행됩니다. 23일 열리는 메인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Korea Rising: Don't Be Late to Asia's Next Innovation Hub(부상하는 한국, 아시아의 차세대 혁신 허브를 주목하라)'를 주제로 한국의 CDMO 역량과 임상시험 인프라를 조명하며 아시아의 차세대 혁신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개별 경쟁력을 넘어 한국 바이오산업 전체의 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별 기업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이 경쟁력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생태계와 생산 역량, 임상 인프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술뿐 아니라 장기적인 협력 기반까지 함께 살펴보기 때문입니다.
높아진 위상에 맞춰 민관의 지원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4개 기관은 지난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관별로 운영되던 'Korea Night' 행사도 통합·확대 운영되며 600명 이상의 국내외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KOTRA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 스테이지' 프로그램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29개 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에게 핵심 파이프라인과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개별 기업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기회를, 한국 바이오산업에는 집단 홍보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독일과 스위스, 영국 등 주요 바이오 강국들은 이미 정부와 산업협회, 수출지원기관이 함께 국가관을 운영하며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중국이 거대한 혁신 생태계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만큼, 한국 역시 '협력할 만한 바이오 혁신 허브'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BIO USA에서 시작된 K-바이오의 '원팀 전략'이 실제 기술수출과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