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아름답고 평화롭고 다양"...WP "거리 축제 느낌"
주요 도시 통금령 해제
플로이드 탄생지서 두번째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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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서의 시위는 이날 오전부터 백악관에서 가까운 16번가의 블록으로 이번 사망 사건을 계기로 개명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프라자’에서 시작돼 링컨 기념관·국회의사당·내셔널 몰 인근 국립 흑인역사문화박물관 등에서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만세! 고-고” “정의도 없고 평화도 없다”고 외쳤다. 이들은 경찰 개혁과 흑인에 대한 차별 금지를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 다수는 흑인이었지만 백인·아시아계도 많이 참가했다. 이에 NBC뉴스는 한 참가자가 언급한 ‘아름답고 평화롭고 다양했다’를 관련 보도의 제목으로 뽑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토요일의 시위는 거리 축제의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주 방위군이 출동했지만 시위대와 직접 출동하지 않았고, 일부는 시위대의 주먹 인사에 응하기도 했다.
흑인 여성인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자신이 전날 개명 결정을 한 ‘흑인 목숨을 소중하다 프라자’에서 주 방위군의 철수와 백악관 앞 보호 철조망의 철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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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플로이드가 태어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작은 마을 레퍼드에서는 두 번째 추도식이 열렸다.
노스캐롤라이나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사는 이날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반기 게양’을 지시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추모 행사는 이날 레퍼드 추모식을 거쳐 오는 8∼9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추도식과 장례식이 잇따라 진행된다. 휴스턴은 플로이드가 생애 대부분을 보낸 곳이다.
플로이드의 유해는 휴스턴 메모리얼 가든 묘지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