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보고, 코로나19와 관련 가능성 가정"
CNBC "미 16개주, 유럽 6개국, 소아괴질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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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나는 전 세계 모든 임상의가 국가 당국과 WHO와 협력해 어린이들의 이 증상을 경계하고, 더 잘 이해할 것을 촉구한다”고 두번이나 말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유럽과 북미에서 적은 수의 어린이가 가와사키병과 독성 쇼크 증후군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다계통 염증성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면서 “초기 보고들은 이 질환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임상 증후군을 빠르고 신중하게 특성화하고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날 저녁 소아 괴질에 대한 자료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소아 괴질에 걸리면 고열이 나고, 혈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소아 괴질의 증상이 항상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체계적인 방법으로 수집된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어린이들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어린이는 그렇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것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소아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지 몰라도 코로나19 자체에 따른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새로운 질병”이라며 “새로운 질병이 종(種)의 장벽을 넘을 때 매우 자주 주된 대상 기관이라고 부르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WHO가 소아 괴질에 강한 주의를 당부한 것은 최근 일부 국가에서 관련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사망 사례까지 보고됐다. 영국에서는 지난 13일 아무런 기저 질환이 없던 14세 소년이 숨졌고, 프랑스에서는 15일 9세 어린이가 숨졌다. 두 어린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뉴욕 보건당국이 이 질병 110건을 조사하는 등 지금까지 미 전역 16개주와 유럽 6개국이 이 질병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