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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182일 남극 연구활동을 마치고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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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0. 04. 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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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고립된 원양어선원 태우고 29일 광양항 입항
아라온호 연합자료
아라온호 / 사진=연합뉴스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29일 귀환한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182일간의 남극 연구활동을 마치고 광양항으로 돌아온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10월말 인천을 출발한 아라온호는 남극 중앙해령과 아문젠해, 로스해 등 지구 한 바퀴 반에 해당하는 총 5만7000km의 바다를 누볐다.

이번 항해에서 아라온호는 남극해 연구, 장보고 과학기지 보급 등 계획된 임무뿐만 아니라, 조난어선 구조와 고립된 원양어선원의 입국 지원 등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비상임무 수행 등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항해는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연구자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교대 없이 최장 123일을 아라온호에서 연구를 수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난 1월에는 조타기 고장으로 유빙에 갇혀있던 우리 원양어선 707홍진호를 구조했고, 남극 연구 항해를 마치고 귀항 중에는 선박 침몰로 파푸아뉴기니에 고립돼 있던 원양어선원 25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고립된 원양어선원들은 암초 충돌 사고로 침몰한 선박에서 전원 구조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지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면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가 아라온호의 도움을 받아 귀국길에 올랐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달 26일 김광헌 아라온호 선장에게 격려 전화를 걸어 “마지막까지 방역과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해 승선자 모두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광양항에 입항한 아라온호는 연중 연구활동 계획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선박수리와 운항점검 등을 서둘러 마치고 오는 7월 북극 항해를 위해 다시 출항할 계획이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남극항해에서 아라온호는 건조 후 최장 기간인 60일을 무보급으로 항해하며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본연의 임무인 기지보급과 연구활동 외에 우리 어선 구조와 원양 어선원의 귀국 지원 등 역할까지 훌륭하게 완수했다”며 “아라온호 1척으로 남·북극 연구활동, 기지 보급, 긴급 구조까지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제2쇄빙연구선 추가 건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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