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급여보호에 3100억달러, 중기 대출에 600억달러
병원지원 750억달러, 코로나19 검사 250억달러
중기 지원 3500억달러 2주만 바닥, 추가 재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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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관련 네번째인 이번 긴급 예산안은 중소기업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3100억달러(382조원), 중소기업의 자금 융자 대출에 600억달러(74조원), 병원 지원에 750억달러(92조3000억원), 코로나19 검사에 250억달러(31조원)로 구성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PPP는 직원 500명 이하인 소규모 사업체에 2년간 최대 1000만달러(123억원)를 무담보로 대출하는 것으로 대출 금액의 70% 이상을 직원 급여에 사용하면 상환할 필요가 없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달 27일 2조2000억달러(2708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을 처리하면서 3500억달러(431조원)를 중소기업 지원용으로 배정했다. 하지만 이 자금을 희망하는 기업이 몰리면서 2주 만에 배정된 자금이 바닥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의회에 2500억달러 추가 지원을 요청했었다.
이후 행정부와 의회의 논의 과정에서 PPP 관련 예산이 늘어났고, 민주당의 요구로 병원 지원 750억달러와 코로나19 검사 관련 250억달러가 추가됐다.
이번 예산안에는 PPP와 별도로 사업체에 최대 1만달러의 자금을 융자해주는 ‘경제적 피해 재난 대출’ 프로그램에 600억달러가 배정됐다.
이번 법안은 코로나19 사태로 의회가 마련한 4번째 법안이며 규모로는 2번째로 많은 액수다. 의회는 지난달 초 1단계 83억달러와 2단계 1000억달러 규모의 예산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어 2조2000억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처리했다.
이번 예산안은 이날 상원 통과에 이어 23일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