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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급증·마이너스 성장’…본격화하는 코로나發 경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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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0. 04.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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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있지만 일 못하는 취업자
전년 대비 36.3% 급증 '역대 최대'
내수·수출도 감소 대량실직 우려
전문가들 "백신갭라이 유일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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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경제적 충격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일시휴직자가 100만명 가까히 급증하며 고용 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내수와 수출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에 올해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종식 없이는 경기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에 고용·내수·수출 위축

코로나19로 인한 휴업·휴직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일시휴직자는 160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26만명(363%) 급증했다. 이는 1982년 통계집계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일시휴직자는 직장이 있지만 투병, 휴가, 무급휴직 등 이유로 일하지 못한 경우로 고용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몇 달 후면 직장으로 복귀하지만,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실업자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일시휴직자의 급증은 코로나19가 보다 장기화되면 실업자 폭증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다.

내수도 휘청거리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승인액은 1년 전보다 4.3% 줄며 2017년 10월(-0.8%) 이후 2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34.6% 감소했고, 할인점 매출액도 13.8% 줄었다. 2월 소매판매 역시 6.0% 감소하며 201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은 1분기까진 비교적 선방했다. 1~2월에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고, 3월엔 수출 감소율이 0.2%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들며 본격적인 수출 감소를 예고하고 있다.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 ‘눈앞’

이처럼 각종 경제지표가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블룸버그가 9개 국내외 경제연구기관·투자은행(IB)의 1분기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집계(8일 기준)한 결과 평균치가 전기 대비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백신·치료제 개발이 유일한 출구

코로나19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상황이 계속되면서 향후 전망도 어둡다. 코로나19의 종식이 현재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지만 검증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아직 요원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전략위원장은 “현재의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경제가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급격한 경기 반등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점까지 정부가 현 상황을 더 악화되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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