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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23만9200건으로 1년 전보다 1만8500건(-7.2%)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래 최저치며, 전년대비 감소세도 2012년 이후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연간 혼인 건수는 1990년대 중반 40만건을 넘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30만명대로 하락했다. 2016년부터는 2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도 전년대비 0.3건 떨어진 4.7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조혼인율 역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조혼인율은 2007년만 해도 7건을 기록했지만 2015년 6건이 무너진데 이어 지난해 5건 아래로 주저앉았다.
혼인 감소는 30대 초반 남자와 20대 후반 여자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30~34세 남자의 혼인 건수는 전년대비 9600건(-10.4%) 줄었고, 25~29세 여자의 혼인도 8800건(-9.7%) 감소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가장 집중되는 30대 초반 인구 감소가 혼인이 줄어드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면서 혼인에 따른 경력단절 부담도 늘어 전반적으로 만혼 비혼 현상 심화하는 것도 혼인 감소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혼인 연령은 높아지는 추세다. 2019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4세, 여성 30.6세로 남녀 모두 전년보다 0.2세 늘었다. 10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1.8세, 여성은 1.9세 높아졌다. 지난해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9.6세, 여성 45.2세로 전년보다 각각 0.7세, 0.5세 높았고, 같은 기간 남성은 4.0세, 여성은 4.1세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1만800건으로 1년 전보다 2100건(2.0%) 늘었다. 이혼 건수는 2017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 2018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말하는 조이혼율(2.2건)도 전년보다 0.1건 늘었다.
특히 황혼 부부의 이혼 증가세가 컸다. 지난해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3만8400건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고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7%로 가장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