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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일류기업은 위기 덕분에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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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10.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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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앤디 그로브 전 인텔 CEO는 ‘삼류기업은 위기에 의해 파괴되고, 이류기업은 위기를 이겨내며, 일류기업은 위기 덕분에 발전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일류회사입니다. 이번 난관을 우리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취임 10개월을 맞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사진> 28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10개월 동안 다양한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했고, 또 그만큼의 일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회계 부정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 등의 상장 주관과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자사 PB가 조국 부인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돼 이슈가 되고 있다. 정 사장의 발언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위축돼서는 안 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서 ‘퍼스트(First) 펭귄’이 되었고 새로운 사업의 실패와 성공의 경험들을 업계에 제시해 왔다”며 “타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를 보호해줄 그룹사도, 대형은행도 아무것도 없지만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결국은 그 험한 길을 새로운 길로 만들어 왔다”며 “새 길을 개척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난관과 역경이 찾아올 것이지만 어떠한 외풍이 불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동료에 대한 믿음을,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라는 원대한 꿈이 있다‘며 ”세상이 한투를 ‘잘하는 회사, 좋은 회사’가 아니라 ‘훌륭한 회사, 위대한 회사’로 인식하게끔 우리의 모든 노력을 경주하자“고 마무리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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