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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달 롯데쇼핑 보통주 총 20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이번 롯데쇼핑 자사주 매입은 롯데가 지주사로 전환한 201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지주의 이번 주식 매입이 유통업 악화에 따른 롯데쇼핑의 실적 악화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롯데쇼핑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5% 감소한 2968억원이었다.
롯데쇼핑의 2018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최근 3년간 이익잉여금도 11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경상적 영업활동·고정자산 처분 등 임시적인 손익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사내 유보된 누적액이다. 외부 차입 없이 기업 운영이나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기업들은 유동성 위기 등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쌓아두려는 경향이 있다.
롯데로서는 최근 몇 년 간 집중해온 옴니채널 등 온라인 쇼핑에 대한 개발을 위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향후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상고심도 예정됐다. 결과가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오너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대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정청탁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면서 신 회장의 최종심의 결과 또한 예단하기 힘들어졌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롯데에서 받은 출연금을 뇌물로 판단한 부분이 그룹으로서는 악재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쇼핑은 최근 투자설명서를 통해 “(상고심) 재판 결과에 따라 롯데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평판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2분기 기준 해외 사업을 제외하고 500억원의 적자를 낸 롯데마트는 올해 하반기 점포 권한을 대폭 늘린 ‘자율형 점포’를 운영해 지역별 1등 점포를 만들고, 자체 브랜드(PB)의 가격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