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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체질 개선 이끄는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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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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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심플'의 승부사 이병철 KTB투증 부회장
10년 적자 태국법인 흑자 견인
KTB투자증권 이병철부회장_프로필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제공=KTB투자증권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라), Make it Simple(단순하게 만들어라).”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2016년 취임하면서 임직원들에게 던진 일성이다. 금융인의 기본자세로 돌아가고 모든 업무에서 비효율을 제거하자는 의미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원칙에 KTB투자증권은 지난 3년간 체질 개선을 이어왔다. 10년 이상 적자를 이어오며 그룹의 애물단지였던 태국법인을 흑자 전환시켰고 다양한 대체투자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

실제 부동산금융 전문가인 이 부회장의 합류 이후 다양한 대체투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KTB투자증권의 경우 국내 부동산 금융 뿐만 아니라 항공기·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부문을 공략했다. 이 결과 2015년 253억원 수준이었던 IB부문의 KTB투자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665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부회장이 취임 때부터 “중소형사 한계를 극복하겠다”며 추진해왔던 장외파생상품 영업 인가도 받으며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KTB자산운용도 해외 대체투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2016년 해외 부동산 투자 조직을 신설하고 뉴욕·런던 등 전 세계 핵심 상업지구에서 2년간 1조9000억원 규모의 해외부동산 투자 딜을 성공시켰다.

10여년간 적자를 이어왔던 태국법인이 흑자로 돌아선 것 역시 이 부회장의 현지화 전략이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은 2008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며 태국에 진출했지만, 2015년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현지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등 이 부회장의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2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TB투자증권은 태국법인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중순 태국 금융위원회(SEC)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다.

지난해 KTB투자증권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이 부회장은 그룹의 중장기 도약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계열사 간의 시너지 제고, 신성장동력 확보 등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KTB자산운용·KTB네트워크·KTB 프라이빗에쿼티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키우는 한편, 2대·3대 주주로 유치한 중국 대기업 판하이·쥐런과 공동 사업을 어떻게 확대할지가 주요 과제다. 이 부회장이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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