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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슈즈 전성시대… ‘투박하고 못생겨서 더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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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9. 02. 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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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슈즈
휠라 ‘디스럽터2’(왼쪽)와 프로스펙스 ‘스택스’ / 제공=각 사
최근 길거리를 걷다 보면 투박하고 못생긴 이른바 ‘어글리 슈즈’를 신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불과 1~2년 전에만 해도 흔하지 않았던 모습이지만 휠라가 내놓은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가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익숙한 풍경이 됐다.

레트로(복고) 감성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디스럽터2의 인기를 발판으로 휠라는 단숨에 1020세대에서 가장 뜨거운 브랜드로 떠올랐고, 다른 패션업체들도 앞다퉈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이며 어글리 슈즈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어글리 슈즈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6일 슈즈 멀티스토어 ABC마트에 따르면 ‘휠라 디스럽터2’는 지난해 ABC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발 제품 2위에 올랐다.

20년 전 처음 선보였던 거칠고 투박한 운동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디스럽터2는 출시 1년만에 국내에서만 100만족이 팔리며 단숨에 10~20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180만족 이상이 판매됐고, 전세계 판매량도 1000만족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ABC마트 관계자는 “휠라 디스럽터2는 2018년 화제를 일으킨 어글리슈즈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으며 스포츠 브랜드의 어글리 슈즈 열풍을 이끌었다”며 “투박한 복고풍의 디자인으로 연령과 성별에 구분 없이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디스럽터2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들도 속속 출시됐다.

특히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라인 ‘스택스’의 인기가 눈에 띈다. 출시 초기부터 10대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2만족을 넘어섰고, 지난달부터는 무신사 스토어 스니커즈 카테고리 판매랭킹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는 등 디스럽터2의 인기를 넘볼 기세다. 프로스펙스는 이달 스택스 소재를 업그레이드해 5가지 색상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고, 올해 새로운 어글리슈즈 모델도 10여개 더 선보일 방침이다.

아웃도어 업체인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지난달 24일 어글리 스타일의 슈즈 ‘버킷’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리즈 중 처음 선보이는 ‘디워커’는 공식 온라인몰 게재 후 완판을 기록하며 리오더를 진행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레트로가 전 세계 패션 시장을 선도하면서 투박하고 패셔너블한 레트로풍 어글리 슈즈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패션계에서 레트로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글리 슈즈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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