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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환율 효과’ 르노삼성, 내수 꼴찌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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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04.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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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내수 꼴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 급증과 회사에 유리한 환율 여건 덕분이다.

2015년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은 8만17대로 쌍용자동차(9만9664대)보다 적었다. 2013년에 이어 국산 완성차 5개 업체 중 최하위였다. 르노삼성은 내수 부진을 수출에서 만회했다. 수출은 14만9065대로 전년 대비 65.9% 증가했다. 당초 8만대 규모였던 로그의 북미 수출 물량이 11만7560대로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판매량은 22만9082대로 2014년보다 34.9% 늘었다. 매출액(5조183억원)과 영업이익(3262억원)은 각각 전년 대비 26.3%, 12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출범 이후 최초로 3000억원을 넘겼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룬 원동력은 수출 증가와 엔저와 원·달러환율 상승이라는 ‘이중 환율 효과’ 덕분이다.

이 회사의 부품 국산화율은 72% 수준이지만 엔진과 변속기 같은 주요 부품은 일본에서 들여온다. 지난해 연평균 엔·원환율은 951.44원으로 전년의 1013.66원보다 6.1% 떨어졌다. 그만큼 부품의 원가를 절감한 셈이다.

수출은 달러 강세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수출 물량의 78.8%를 차지하는 로그가 전량 북미에서 판매되기 때문이다. 연평균 원·달러환율은 1151.87원으로 전년(1071.63원)보다 7.5% 증가해 르노삼성의 이익도 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로그의 수출 물량 증가와 환율 효과에 기인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수출뿐 아니라 내수가 뒷받침되면서 지난해보다 더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신차가 없었던 르노삼성은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내놓는다. 지난달 중형 세단 SM6를 출시했고 하반기 QM5 후속 모델을 선보인다. 올해 SM6 5만대를 비롯해 10만여대를 국내서 판매한다는 게 르노삼성의 목표다. 이는 지난해 내수 판매량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SM6는 출시 첫달 6571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계약은 5만건이 이뤄져 5월까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한 상태다. 고급 트림인 RE 계약 대수가 예상보다 많은 과반수를 차지해 올해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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