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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은 8만17대로 쌍용자동차(9만9664대)보다 적었다. 2013년에 이어 국산 완성차 5개 업체 중 최하위였다. 르노삼성은 내수 부진을 수출에서 만회했다. 수출은 14만9065대로 전년 대비 65.9% 증가했다. 당초 8만대 규모였던 로그의 북미 수출 물량이 11만7560대로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판매량은 22만9082대로 2014년보다 34.9% 늘었다. 매출액(5조183억원)과 영업이익(3262억원)은 각각 전년 대비 26.3%, 12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출범 이후 최초로 3000억원을 넘겼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룬 원동력은 수출 증가와 엔저와 원·달러환율 상승이라는 ‘이중 환율 효과’ 덕분이다.
이 회사의 부품 국산화율은 72% 수준이지만 엔진과 변속기 같은 주요 부품은 일본에서 들여온다. 지난해 연평균 엔·원환율은 951.44원으로 전년의 1013.66원보다 6.1% 떨어졌다. 그만큼 부품의 원가를 절감한 셈이다.
수출은 달러 강세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수출 물량의 78.8%를 차지하는 로그가 전량 북미에서 판매되기 때문이다. 연평균 원·달러환율은 1151.87원으로 전년(1071.63원)보다 7.5% 증가해 르노삼성의 이익도 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로그의 수출 물량 증가와 환율 효과에 기인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수출뿐 아니라 내수가 뒷받침되면서 지난해보다 더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신차가 없었던 르노삼성은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내놓는다. 지난달 중형 세단 SM6를 출시했고 하반기 QM5 후속 모델을 선보인다. 올해 SM6 5만대를 비롯해 10만여대를 국내서 판매한다는 게 르노삼성의 목표다. 이는 지난해 내수 판매량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SM6는 출시 첫달 6571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계약은 5만건이 이뤄져 5월까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한 상태다. 고급 트림인 RE 계약 대수가 예상보다 많은 과반수를 차지해 올해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