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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르노의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를 국내서 판매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모델명은 SM 시리즈보다는 클리오를 그대로 사용해 수입차 이미지로 가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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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르노삼성은 세단의 모델명을 SM3(준중형)·SM5(중형)·SM7(준대형) 같이 SM과 차급을 뜻하는 숫자를 조합했다. 이달 초 출시된 SM6(중형)도 유럽 판매명인 탈리스만 대신 SM을 사용했다. 이 점에서 클리오는 르노삼성이 지금까지 삼성(SM)을 통해 국산차임을 강조한 것과는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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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이 제작한 차만 전시하는 ‘르노 존’도 마련했다. 여기엔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하는 QM3 같은 모델을 전시한다.
유럽에서 ‘캡쳐’로 판매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는 르노의 독자 생존 가능성을 입증한 차다. 지난해 QM3의 국내 판매량은 2만4560대로 르노삼성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유럽에서 3000만원에 육박하는 차를 2000만원 초중반에 내놓은 가격 전략이 주효했다.
아울러 르노와 삼성이 체결한 브랜드 사용 계약도 2020년 만료된다. 르노삼성은 매년 매출액의 0.8%를 브랜드 사용료로 삼성에 지불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해마다 삼성에 100억원가량을 줬다.
업계는 르노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르노삼성 내부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삼성이 아니어도 팔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고 분석한다. 삼성과 결별하면 1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도 르노에겐 호재다.
일각에선 삼성카드가 19.9% 보유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지분도 르노그룹이 곧 인수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은 르노(80.1%)에 이어 2대 주주지만 경영엔 참여하지 않는다.
최근 삼성그룹은 비주력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하며 전자·금융·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사용 계약이 종료되는 2020년 이전에 삼성카드의 르노삼성 지분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클리오 같은 수입 모델이 성공하면 르노 본사와 삼성의 결별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유럽 현지 르노 모델인 7인승 미니밴 에스파스의 국내 도입도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