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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병원 “이건희 회장, 혼수상태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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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4. 05. 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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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사진]이건희_증명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지난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지 일주일 만이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25일 “이 회장의 의식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됐다.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도 나날이 호전되는 중”이라며 “향후 인지 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병실에서 곁을 지키던 가족들이 틀어놓은 프로야구 중계방송 도중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홈런을 터트리자 떠들썩한 분위기에 눈을 한 차례 크게 떴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 임원을 통해 삼성 구단의 김인 사장에게 이 소식을 전하며 “요즘 열심히 잘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에 있는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11일 오전 2시께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부터 13일 오후 2시께까지 약 60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12일 오전에는 심폐보조기 에크모를 제거했다.

저체온 치료는 체온을 32∼33도로 낮춰 세포 대사를 떨어지게 해 뇌·장기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법이다.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 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13일부터 진정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진정치료는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일정 기간 수면 상태에서 행하는 치료를 말한다. 이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의식 회복을 서두르기보다는 심장과 뇌가 최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진은 입원 9일 만인 19일 이 회장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다. 의료진은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지키고 있으며,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자녀들이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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