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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특허전 ‘화해’…삼성戰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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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기자

승인 : 2014. 05.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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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경쟁상대로 보지 않아"
애플이 구글과의 스마트폰 특허전쟁은 끝내기로 했지만, 삼성전자와의 소송은 계속 진행함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모토로라를 더 이상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것과 동시에 삼성과의 특허전에 더욱 초점을 맞추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폰 기술에 대한 상호 특허전쟁을 끝내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현재 두 회사 사이에 직접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이번 합의가 각각이 보유한 특허권에 대한 실시권을 상호 부여하는 크로스라이선스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애플 측 대변인은 이번 합의가 삼성을 상대로 한 애플의 소송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애플이 더 이상 모토로라를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애플은 삼성과의 특허 전쟁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애플과 구글의 특허 분쟁은 애플과 소송을 벌이던 모토로라를 구글이 2012년에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모토로라는 3G 네트워크 구동과 관련한 자사 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며 2010년 애플을 상대로 처음 소송을 냈고 애플도 맞소송으로 대응, 양측은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20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구글은 올해 초 모토로라를 중국 컴퓨터 업체 레노버에 매각하기로 계약했지만, 특허권은 계속 갖기로 하면서 소송도 계속 맡아왔다.

한편 애플은 2011년 4월15일 미국 새너제이 법원에 “삼성이 우리 디자인을 베꼈다”고 제소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이 시작됐다. 삼성은 일주일 뒤인 21일 한국과 독일, 일본 법원에 자사의 통신특허가 침해됐다며 애플을 법정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특허전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호주 등으로 옮겨감에 따라 전 세계 9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은 애플의 유일한 라이벌로 자리매김하며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에서도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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